"FOMC 빅이벤트 통과…기업실적·대선후보 정책 영향력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규제 완화 소식에도 반도체주들은 장초반 강세를 유지하지 못했고, AI(인공지능)가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네이버가 급락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22%) 상승한 2,579.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 출발했고 장중 2,59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 상승 폭을 축소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01억원과 1천70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만이 1천300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78포인트(0.94%) 상승한 729.5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8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6억원과 409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26% 하락했다.

AI(인공지능)가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네이버가 전일대비 5.22% 급락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최근 인공지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검색엔진 이용이 줄었다고 말했다.

큐의 발언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151.3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26% 급락했다.

연준은 1월, 3월에 이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가 금리를 동결했으나 파월의 경기 자신감이 유효하고 미·중 무역 분쟁도 완화될 것을 시사했다"며 "코스피는 업종별 실적 및 이슈 따른 순환매 장세로 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등락폭이 확대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FOMC라는 빅이벤트를 통과하고 기업실적과 대선 후보 정책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음 주는 13일에 소비자물가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를 철회할 의향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얼마나 빠르고 잡음 없이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무역 갈등 상황의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메인마켓에서는 1억710만4천371주(3조5천110억1천102만5천647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788종목 중에는 에이피알, 삼성전자, LIG넥스원 순으로 거래액이 많았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할 수 있는 최상의 온라인카지노 에스뱅크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