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집계, 254조 육박…외화증권 11.9%·외화채권 30.3%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투자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예탁원은 올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주식·채권) 보관금액이 1천844억5천만달러(한화 약 253조9천692억원)로 작년 말보다 16.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외화주식은 1천36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1.9%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484억2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30.3% 늘었다.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 78.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8.8%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은 미국이 전체 보관규모의 92.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며 테슬라(212억9천400만달러), 엔비디아(135억400만달러), 팔란티어(45억9천500만달러), 애플(42억2천1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3억8천400만달러) 순으로 구성됐다.

올 상반기 외화증권의 결제금액은 3천779억9천만달러(한화 약 520조3천32억원)로 직전 반기보다 3.2% 감소했다.

외화주식은 3천86억3천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5.0% 감소했는데, 외화채권은 693억6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5.6% 증가했다.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2.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외화주식은 미국주식이 결제금액의 95.7%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1위 종목은 테슬라였고,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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