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과 통상협력 강화…공급망 안정화 노력 지속"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해, "미국 관세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우리 수출에 하방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구 후보자는 15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영국, 베트남의 대미 관세협상 내용을 보고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후보자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기본적으로 국가별 양자 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상황을 기준으로 상호 윈-윈(Win-win) 가능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실용적인 자세로 대미 협상에 임하겠다"며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대미 협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세 피해기업 지원 및 근본적 수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과의 무역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관점에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첨단·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공급망 안정화 등 노력에 박차를 가해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차질 없이 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동·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를 비롯한 신흥국과의 통상협력 강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무역금융 확대, 해외인증 및 해운·물류 지원, 해외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진출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급망안정화기금 등을 활용하여 수입시장 다변화, 주요 원자재 비축, 국내 생산기반 확충 등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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