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후보는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가 민생을 싣고 달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후보는 "당정대 원팀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일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충청의 선택으로 시작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19일 민주당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당 대표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 후보는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염려하며 "충청을 비롯한 피해지역을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모든 행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 후보는 "개혁의 골을 넣을 최전방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언급하며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며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마무리하여 이재명 정부가 민생을 싣고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좀 더 민주적이고 강력하며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고, 국민의힘 발목잡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 후보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고 당원 1인 1표 시대, 전 당원 투표 상설화, 당원과의 소통 및 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정한 경선을 약속하며 '노컷 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유능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싸우듯 모든 것을 걸고 민생과 경제 회복에도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말 잘하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대통령과 눈 맞추고 국회와 호흡 맞추며 성과로 증명하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또 "이재명 지키는 데 저 박찬대만큼 오래, 가까이 헌신해온 사람은 없다"며 "제가 이재명 대표의 계양 출마를 먼저 외쳤고, 이재명 후보의 테러 위협 속에서 칼과 화살을 대신 맞겠다는 심정으로 광장에 섰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 일하게 하려면 대표도 같이 일해야 한다. 국회가 막혀있으면 대통령도 일할 수 없다"라며 "이재명의 첫 1년 함께할 당 대표는 달라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유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 해병 특검을 포함한 '3특검'을 제가 원내대표일 때 추진했다"라며 "내란종식특별법을 발의했으며, 윤 정권의 하수인인 조희대 대법원장, 지귀연 판사,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 120명이 넘는 서명 모아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충청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충북 광역철도망 확충, 충남 국가첨단산업 중심지 도약, 세종시의 완전한 행정수도 완성, 대전 과학수도로서의 성장 등을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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