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서울시당에 전한길씨 언행에 대해 조사를 검토해서 별도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전한길씨 입당과 관련해 많은 의견이 있었고 전씨의 여러 언행에 대해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 지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당헌당규상 전씨의 과거 행동과 발언이 위배되는 게 없는지와 관련해 온라인카지노 치료시당과 중앙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이야기가 진행됐다"며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공감대를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희숙 혁신위원회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극단적인 세력과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봐달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되는 전씨 언행과 관련해선 "예를 들어 우리 당은 계엄을 반대해왔는데 (전씨가) 계엄을 옹호하는 등 우리당이 가는 길과 맞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지금 단계에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전씨의 입당을 두고 당 내 반발도 거세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 입당에 찬성한 김문수 전 대선 후보를 향해 "'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시는 거냐"며 "우리가 먼저 혁신하지 않으면 명분도 신뢰도 얻을 수 없다. 그런데 아직도 제5공화국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자꾸 뒤만 보시냐"며 비판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씨의 입당에 대해서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출당해야 한다"며 "징계도 가능하다. 판을 깔아준 중진들도 징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 일정을 8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여는 것을 확정했다.
후보자 등록 신청일은 7월 30~31일, 본경선일은 8월 20~21일이며 투표방식은 모바일과 ARS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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