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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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조사가 불발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추가 조치를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BAC(기업자문위원회) 회의를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홍주 특검보는 베트남 출장 중인 조 부회장 측이 출국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 이날 출석이 어렵다고 밝혀왔다고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또한 앞서 조 부회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가, ABAC 회의 주최 등 국위 선양의 의미가 있는 베트남 출장을 감안해 이날 출석을 전제로 출국금지를 해제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특검보는 "(조 부회장 측이) 월요일 출석을 약속하고 나갔는데, 약속 이후에 일정이 있긴 있는 모양인데, 다시 (해외에) 못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약속을 해줄 수 없다 했더니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체포영장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특검보는 "조 부회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은 아직 고민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확정적인 도주 의사라고 보긴 어려워 좀 더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부회장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특검 조사에 해외 출장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한 IMS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HS효성 계열사 등이 투자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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