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태광산업에 교환사채(EB) 발행 철회를 촉구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오케이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1일 "오케이캐피탈과 발행회사(태광산업)에 대해 의결권 및 주주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했으며, 대표 보고자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의결권 및 주주권 행사에 대한 내용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공동 보유계약 체결의 이유는 "공동보유자와의 전략적 주주 활동 도모"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18일 보유 중인 태광산업 주식 2만5천970주(2.33%)를 시간 외 매매로 오케이캐피탈에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15만5천원이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2.96%)과 오케이캐피탈(2.73%)의 태광산업 지분율은 총 5.69%다.

태광산업의 2대 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부터 태광산업에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해오고 있다.

또 태광산업이 지난달 27일 발표된 약 3천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기반의 교환사채 발행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지난 18일 심문기일이 열렸다. 가처분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공동보유자 및 대표보고자로서 태광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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