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선 사실상 '반대 입장' 피력
"방미 일정 내일쯤 구체화…협상력 제고 목적"
조선 온라인카지노 처벌 해수부 일원화엔 '반대'…"굉장히 신중해야"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김정관 신임 온라인카지노 처벌통상자원부 장관은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정부 부처 개편과 관련해 "중요한 건 우리 부(산업부)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사청문회에서는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사실상 산업부에서 에너지를 분리하는 안에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가진 질의응답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정책적 모멘텀이 필요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며 "우리 부 차원에서 봤을 땐 에너지와 통상, 산업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국정위와 긴밀한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온라인카지노 처벌부의 입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김 장관은 "여러 가지 논의 중"이라며 "결과를 한번 봐주면 좋겠다"고만 했다.
미국과의 통상 협의를 위한 방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조율 중이다. 내일 정도 구체화할 것"이라며 "통상교섭본부장이 할 수 있는 커버리지가 있고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다. 협상력 제고를 위해 방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인 계획은 경제부총리가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조선 온라인카지노 처벌·정책을 해양수산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장관은 "조선 산업은 해운보다는 오히려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기계, 디지털 등 전체적인 산업과 복합적인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일각에서) 일부 논의가 있는 건 알지만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 이와 유사한 흐름이 있어서 조선이 해운과 합쳐졌던 적이 있다"며 "일본이 조선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 이유도 온라인카지노 처벌적 시너지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물'과 연관이 있다고 해서 해운과 합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최종 결정은 국정위가 할 걸로 생각한다"며 공을 넘겼다.
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당부한 내용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당부 내용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입을 다물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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