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미국 정부가 부채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3년 내 '경제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 올린 글에서 "만일 미국 정부가 부채 규모를 빠른 시일 내에 국내총생산(GDP)의 3%로 줄이지 않으면 경제 심장마비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경제 심장마비는 달리오가 이전에도 사용한 용어로, 그는 여러 차례 미국 정부의 부채 규모가 과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여전히 "기본적인 경제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좋은 소식은 부채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경제가 여전히 견조할 때 정부 지출을 4% 줄이고, 세금을 4% 늘리면 금리가 내려갈 것이고, 우리는 훨씬 더 나은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지난 1991~1998년에 이 방법이 통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달리오는 다만 "정치적 이유로 이런 필요한 예산 삭감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 두렵다"며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부채가 생길 것이고, 이는 우리의 지출에 부담을 줄 것이며 결국 심각한 수요 공급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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