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태광산업은 중국 진출 20년 만에 스판덱스 생산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태광산업[003240]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종속회사인 태광화섬(상숙)의 영업 중단을 결의했다.

내달 중 모든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오는 10월 재고 판매를 위한 영업활동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는 매출채권 회수와 직원들의 계약 해지도 마치게 된다. 태광화섬(상숙)에는 현재 50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태광산업 이사회는 이날 중국법인의 철수를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결손 누적에 따른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의 목적이다.

회사는 이번 철수 결정과 관련해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으로 최근 3년간 영업적자가 935억 원에 달하는 적자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장 철수 결정은 추가적인 적자 누적을 막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joongjp@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