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지난달 GS건설과 LG전자의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그 대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식을 사들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GS건설과 LG전자 지분율을 각각 1.07%와 1.00% 축소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GS건설 주식을 사들이며 921만2천743주(10.76%)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21일 829만3천819주(9.69%)까지 줄였다.

91만8천924주를 처분했다. 당시 종가인 2만50원 기준으로 184억2천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4월 들어 상승세를 누리던 GS건설 주가는 지난 6월 12일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약한 재무구조와 높은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노출도라는 GS건설의 본질적인 약점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KB증권은 주가를 위해서라면 자회사 매각과 관련한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LG전자에 대해서는 지난달 18일 163만7천485주를 팔면서 지분율을 7.48%에서 6.48%로 축소했다. 당시 종가인 7만6천200원 기준으로 1천247억8천만원 수준이다.

LG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7% 하락하며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을 기록하고 있다. 관세 비용 부담에 따른 가전 수익성 하락과 TV 실적 부진을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BNK투자증권은 하반기도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소비 경기 둔화 우려로 보수적 실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국민연금은 GS건설과 LG전자를 총 1천5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울 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식은 사들였다.

국민연금의 한국타이어 지분율은 7.01%에서 8.01%로 확대됐다. 지난달 10일 124만55주를 매수한 결과다. 당시 종가인 4만4천500원 기준으로 551억8천만원 수준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관세 부담에도 원재료 가격 하락, 판가 인상 여력, 미국 현지화 비율 상승 등이 기대되면서 향후 영업이익 전망치가 일제히 상향됐다.

KB증권은 2025년, 2026년,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0.7%, 1.2%, 16.4%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6만2천원으로 10.7% 올렸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리면서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견조한 실적과 전기차 타이어 부분에서 업계 선두로 성장할 가능성에도 시너지 여부가 불투명한 한온시스템을 인수합병 하면서 지난 1년간 최악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다고 판단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과 관세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싼 주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천원을 유지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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