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증시 강세 심리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신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 조사 결과 현금과 주식 비중, 글로벌 성장 기대 등을 반영해 0~10점으로 평가하는 투자 심리 지수가 이달 4.5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BofA는 "강세 심리 흐름을 보이지만 설문에서 뚜렷한 전환점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증시 강세 심리를 보이는 배경에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확률은 지난 1월 이후 최저치인 5%로 떨어졌다.

또한, 펀드 매니저들은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대형 기술주에 다시 매수세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45%가 이들 종목에 매수 포지션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보는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관세 정책에도 2분기 기업 실적 호조를 주목했고, 고용 시장을 비롯한 최근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BofA는 전했다.

ywkw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