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USDC 시장 점유율·이자수익 흐름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NYS:CRCL)은 12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증시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6월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분기 실적이다.

월가에선 스테이블코인시장에서 USDC(서클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 동향과 서클이 받는 이자수익 등을 주시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서클은 2분기에 6억4천700만달러(약 8천9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주당순손실(EPS)은 0.08달러로 예상된다.

서클의 매출 대부분은 달러 예치 자산(주로 단기 국채) 운용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에서 나온다.

서클의 USDC 관련 준비금 운용 수익은 지난 2022년 7억3천590만 달러에서 2024년 17억 달러로 증가해 전체 매출의 99% 이상을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 코인의 법적 기준을 마련한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킨 이후 USDC의 유통량과 시장점유율이 얼마나 확대됐는지가 이번 실적발표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하반기 배급망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 ▲전통 금융기관 및 핀테크의 경쟁 스테이블 코인 출시 가능성 등을 향후 주요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컴퍼스포인트는 최근 서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반면 시포트리서치는 "서클은 상장사 중 가장 순수한 스테이블코인 투자 수단"이라며 매수 의견과 28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한편, 번스타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커지는 관심을 서클 투자에 활용할 방법으로 주목했다.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에서 "서클의 USDC는 이더리움에서 발행되고 정산된다"며 "이더리움의 부상과 성장하는 온체인 금융 생태계는 스마트 계약에서의 담보뿐만 아니라 결제 통화 담보로서의 USDC 수요를 견인한다"고 썼다.

서클의 IPO 이후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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