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업 해제일 8월 14일인지 9월 24일 불확실

해제시 83% 유통 물량 확대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NAS:CRWV)는 12일(현지시간) 뉴욕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3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두 번째 분기 실적 발표다.

월가에서는 실적 추이와 함께 14일 락업(보호예수) 기간 종료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예상대로 보호예수가 풀릴 경우 83%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2분기에 10억8천200만달러(약 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 0.23달러로 관측됐다.

모건스탠리는 "코어위브의 2분기 실적은 회사 측 가이던스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초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락업 해제 이후 유통물량에 대한 우려다.

통상 락업은 상장한 날 이후 180일에 해제된다.

3월 28일 상장한 코어위브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9월 24일이 락업 만료일지만, IPO 당시 공시를 보면 코어위브의 락업 해제일은 이보다 이른 8월 14일로 설정돼 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락업 해제 시 A클래스 보통주 83%가 유통 가능해 진다.

모건스탠리는 락업 해제가 코어위브 주가에 단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초기 S-1 공시(IPO를 앞두고 하는 공시)에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락업을 해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문구가 있다. 그러나 이 문구가 모호해서 실제 종료일이 여전히 6개월 시점인 9월 24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락업 해제를 앞당기기 위해 보호예수 물량의 구주 매출(세컨더리 발행)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관련 업데이트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합병에 대한 불확실성도 변수다.

코어위브는 지난 6월 코어 사이언티픽(NAS:CORZ)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코어 사이언티픽의 일부 대주주들이 반대 의사를 밝혀 합병에 난항이 예상된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코어위브 주가는 올해 들어 225% 올랐지만 코어 사이언티빅 인수합병 발표 이후 조정을 받았다.

코어위브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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