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6월까지 나라살림이 94조3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 누계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25년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수입은 320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조7천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전년보다 21조5천억원 증가한 190조원을 기록했다.
주요 항목별로는 법인세가 14조4천억원, 소득세가 7조1천억원 각각 늘었으며, 부가가치세는 1조4천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19조4천억원으로 2조9천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111조2천억원으로 4천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전년 대비 17조3천억원 증가한 389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지출이 총수입을 상회하면서 6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68조6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사회보장성기금 수지(25조7천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94조3천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110조5천억원, 2024년 103조4천억원, 2022년 101조9천억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기재부 관계자는 "6월은 주요 세입이 늘어날 스케줄이 없고, 신속집행 영향으로 통상적으로 적자 폭 확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천218조4천억원으로 전월보다 6천억원 증가했다.
7월 한 달간 국고채는 총 21조2천억원(경쟁입찰 기준 18조5천억원)이 발행됐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개인투자용 국채를 포함한 국고채 발행량은 총 145조7천억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 231조1천억원의 약 63.1%에 달했다.
지난달 평균 조달금리는 2.60%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외국인 국고채 투자는 7천억원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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