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주식 비대칭 프레임워크 변동 추이
(골드만삭스 제공)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 환경과 최근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주식 비대칭 프레임워크'를 분석한 결과 주식시장에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틀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향후 3개월 내 하락할 가능성은 10%, 향후 12개월 내 하락할 가능성은 20%로 추정됐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모델이 증시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한 이유로 변동성지수인 VIX가 지난 4월의 고점 대비 71% 하락했고, 경기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악화하고 있고, 최근 7월 고용지표 부진에 더해 향후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관세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미국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방송에 출연해 "관세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돌며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경기 둔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완화 정책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성장 우려가 있을 경우 연준의 완화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식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10% 상승했으며, 지난 4월 저점 대비 29% 올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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