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가 소매 수치 견인

컨트롤그룹도 예상치 웃돌며 전월비 0.5% 증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가며 소비 지출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자동차, 전자상거래 부문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홀푸즈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증가한 7천26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에 부합하는 수치다.

앞서 6월의 전월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7월 수치는 여기에서 추가로 증가한 것이다.

7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증가했다. 5~7월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1.6% 늘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모두 제외한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음식 서비스 및 주점 매출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비점포 소매업(전자상거래 등)은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 업종별 전월 대비 변동을 보면 가구·가정용품점은 1.4% 증가했고, 전자·가전제품점은 0.6% 감소했다.

건축자재 및 정원용품 소매업은 1.0% 감소했고, 식품·음료점은 0.5% 늘었다.

건강·개인관리용품점은 0.4%, 의류·의류액세서리점은 0.7%, 스포츠·취미·악기·서점은 0.8%, 종합상품점은 0.4%(이 중 백화점 0.9%) 증가했다.

반면 기타 소매점은 1.7%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웃돌았다.

컨트롤그룹은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쓰인다.

전반적으로 보면 관세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자동차를 미리 구매해두려는 수요가 전체 소매판매 수치를 지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소매판매에서 가장 핵심적인 항목 중 하나인 음식 서비스 및 주점 매출은 전월비 감소하는 흐름을 보여 향후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측면도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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