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과 '관계장관 현안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 중동 등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수년째 불황을 겪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여천NCC가 재무구조 악화로 부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이 상당히 큰 위기"라며 "신산업 성장 동력 창출과 동시에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전통산업도 포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 부처에 석유화학 재편,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달라"며 "관련 기업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 부처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달 중 '석유화학 구조재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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