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파이낸셜·한화생명·흥국생명·캐피탈랜드운용 등 최소 4곳 입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최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지스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최소 네 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대신파이낸셜그룹과 한화생명, 흥국생명이 의향서를 냈고,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운용이 각각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합병(M&A)은 예비입찰 단계인 만큼 앞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기관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이지스자산운용의 공동 매각 주관사가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기관의 참여가 추가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의사를 낸 곳은 금융그룹과 보험사, 외국계 자본 등이다.
국내외 다가오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대체자산 부문의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할 만한 유인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를 8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한다. 매물로 나온 지분(60% 이상)을 고려하면 최소 5천억 원대 가격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황상 흥국생명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 여러 곳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전에 참여하는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 부동산펀드 순자산만 28조7천여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순자산은 31조4천여 억원이다. 전년 대비 2조 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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