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푸본현대생명이 대주주인 대만 푸본금융그룹으로부터 '수혈'을 받으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푸본현대생명은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7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유상증자는 대주주의 필요 절차 등 청약 일정을 거쳐,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한 기본자본 확대, 수익ㆍ리스크 최적화를 위한 상품전략, 계약서비스마진(CSM) 증대를 위한 판매전략 등 푸본현대생명의 경영전략과 대주주의 이해가 맞아 결정됐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145.5%에 그쳤다. 보험손익 적자와 자본여력 악화로 푸본현대생명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킥스비율 경과조치 없이도 스스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장기 재무건전성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7천억원의 유상증자를 계기로 각 영업 채널별로 시장 상황에 맞춰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품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업채널별로는 CSM 증대를 위해 전속영업채널의 조직확대와 GA영업채널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추구한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의 최대 주주인 대만 푸본생명과 푸본생명의 모회사인 푸본금융지주는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푸본생명은 2018년에 푸본현대생명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푸본금융지주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와 2022년 현대카드에 지분을 투자했다.

푸본현대생명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대주주로부터 총 1조2천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기도 했다. 올해 7월 타이베이 푸본은행이 서울 여의도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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