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살아나며 일제히 올랐다. 일본과 중국, 대만 등의 증시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77%) 상승한 43,714.31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3.28포인트(0.43%) 오른 3,120.96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부터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주가지수 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시장 추세에 맞춰 포지션을 조정하는 상품거래자문사(CTA)들은 일본 주식의 매수 포지션을 추가로 늘릴 여지가 크다.
뉴욕 증시가 지난주 후반 다소 주춤했으나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간 것이 일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경제도 인플레이션이 정착되면서 기업들의 높은 실적 기대치가 정당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기존의 강세를 이끌던 반도체와 기술 관련주들은 부진했고, 소매업과 자동차 등이 광범위하게 매수세를 주도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위주로 상승하며 커브 스티프닝을 보였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9% 오른 147.44엔에 거래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무역 긴장이 완화하는 와중에 증시 자금이 유입되며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1.26포인트(0.85%) 오른 3,728.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0.40포인트(1.76%) 상승한 2,341.1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 속에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증시에 자금을 크게 유입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도널드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11월까지 9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을 이동한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부터 정부의 성장 부양 조치 등 증시 랠리 요인이 충분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대로 채권시장은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기대가 줄어들고, 채권 이자소득세를 재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9위안(0.07%) 내려간 7.1322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93.22포인트(0.37%) 내린 25,176.85, 항셍 H지수는 5.41포인트(0.06%) 내린 9,033.68에 각각 거래됐다.
◇대만 = 대만 증시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48.04포인트(0.61%) 오른 24,48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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