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가운데 채권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40bp 내린 4.31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90bp 떨어진 3.75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0bp 밀린 4.91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6.7bp에서 56.2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기대를 모았던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빈손으로 끝났다. 트럼프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현재로선 미국과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등 서방 진영이 얻은 게 없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회담은 주말 간 정상회담의 결과를 두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넘기면 미국과 EU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준하는 수준의 안전보장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는 영토를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회담이 공회전에 그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제임스 빈데나겔 전 미국 외교 관료는 CNBC에 "안전보장으로 서방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휴전 협정이 위반되면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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