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의 전설적인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헬스케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고,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를 다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는 지난 2분기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NYS:TEVA)과 바이오의약품기업 인스메드(NAS:INSM)에 대한 투자 비중을 각각 7%, 65% 높였다.

2분기 말 그의 테바 파마슈티컬과 인스메드에 대한 투자액은 각각 2억6천800만달러, 2억2천700만달러로 늘었다.

이로써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포트폴리오에서 상위 3개 주식은 모두 헬스케어주가 차지했다.

임상 유전자 검사회사 나테라(NAS:NTRA)가 여전히 드러켄밀러의 최선호주였으며, 지난 2분기 말 기준 그가 보유한 나테라 주식은 5억달러를 웃돌았다.

드러켄밀러는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주식도 약 1억달러어치를 매집했다.

그는 2024년 3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모두 처분했지만, 이번에 새로 사들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연초 이후 22% 올랐으며,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는 엔비디아(NAS:NVDA)의 초기 투자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을 인터넷과 비교하기도 했으며, 한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AI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다만, 지난해 엔비디아를 매도했으며 나중에 이를 두고 "큰 실수"라고 인정했다.

드러켄밀러는 한때 소로스의 퀀텀펀드를 운용했고 1992년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100억달러 베팅을 걸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단 한 해도 연간 순손실을 기록하지 않은 투자자로 알려졌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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