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자금 확보, KDB캐피탈·L&S벤처·대전투자금융도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디지털 생검 진단 플랫폼 기업인 브이픽스메디칼이 외부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산업은행 등 대형 기관투자자를 사로잡아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2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브이픽스메디칼은 최근 약 9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KDB캐피탈과 L&S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하나벤처스, 대전투자금융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는 브이픽스메디칼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17만2천720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주당 발행가는 5만5천 원이다.

KDB캐피탈과 L&S벤처캐피탈은 공동운용(Co-GP) 중인 'KDBC-L&S 디지털 혁신 투자조합'으로 10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개 펀드를 활용했다. '한국투자핵심역량 레버리지Ⅱ 펀드'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펀드인 'KIP SOUTHEAST ASIA FUND'로 각각 20억 원과 10억 원씩 총 30억 원을 베팅했다.

하나벤처스도 '하나 WISH 가치성장펀드'와 '하나테크밸류업펀드2호' 등 2개 펀드로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의 칩을 던졌다. 산업은행과 대전투자금융은 고유계정 투자를 단행했다.

2016년 12월 설립된 브이픽스메디칼은 디지털 생검 진단 플랫폼인 'cCeLL'을 개발한 기업이다. 특수 현미경 기술을 적용한 cCeLL은 비침습으로 환부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병리과에 전송해 환자의 고통을 최대한 줄인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수술 중 즉각적인 진단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cCeLL 플랫폼은 수술 중 실시간으로 생검을 수행해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다. 환자의 치료 속도, 진단의 정확성을 향상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고 해외에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또한 다양한 장기의 임상 이미지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치료 결과 향상에 기여한다.

브이픽스메디칼은 현재 체내 접촉이 가능한 2등급 의료기기 'cCeLL In vivo'에 대해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연구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디지털 생검 기술 기반의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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