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값이 1% 넘게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기 때문이다.

스위스산 골드바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592.20달러) 대비 40.70달러(1.13%)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63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인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718만1천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710만3천건)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으며, 전달(735만7천건) 대비로는 17만6천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740만건)를 하회하기도 했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이에 연동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대 극초반으로 굴러떨어졌다. 금값은 금리가 낮을수록, 달러가 약세일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시티인덱스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이미 (고용지표) 발표 전부터 사상 최고가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며, 부진한 고용 수치가 이를 계속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헤레우스 메탈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이는 투자자가 금으로 향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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