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오른쪽)와 타북 이스마일 쉐하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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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를 앞세워 중동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제약기업 '타북'(Tabuk Pharmaceuticals)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타북과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이 확대된 것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롤론티스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첫번째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이다.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 내 차지하는 비율이 50~70% 정도인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된 것을 말한다. 호중구는 혈액 내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우리 몸을 침범했을 때 세균을 파괴하고 방어하는 첫 번째 방어선이다.

'롤론티스'는 2022년 미국 시장(현지 브랜드명 '롤베돈')에 출시한 후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시장 누적 매출은 2천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매출도 올해 2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한미약품과 타북은 롤론티스 공급 계약 외에도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한미약품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타북과의 협력으로 한미약품의 글로벌 비전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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