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발표하면서 정책금리 인하 속도가 더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 오른 43,6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시바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저녁 사임 의사를 발표한 게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차기 총재 유력 후보들이 내놓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민당 총재 선거와 차기 총리 지명 선거가 진행되며 일시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하나, 차기 총재의 정책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차기 자민당 총재 및 총리가 구체화하기 전까지는 일본은행(BOJ)이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속도도 더딜 가능성이 높다"며 "엔화 약세 기조가 기대보다 장기화할 경우 닛케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지수 반등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도 개인소비를 기반으로 기대보다 양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일본 기업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닛케이지수 예상 밴드 상단을 45,000으로 제시했다.
차기 총재로 언급되는 유력 후보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내수 부양을 위한 정책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정책 수혜 업체들이 부각될 가능성을 점쳤다.
최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재, 금융주에 더해 장비 기업 선호 입장을 유지한다"며 "단기적으로 정책 수혜 기업들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장비·방산, 전력, 증권사, 연구소 등의 업체들이 함께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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