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천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로 크다. 또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의 계약에 이은 대형 수주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삼성바이오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의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5조2천435억원을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천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공장은 18만ℓ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는 총 78만4천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는 기존 '톱 20' 고객사에서 '톱 40'까지 주요 고객군을 넓혀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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