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코털리티 케이스-실러 지수 추이
[출처 : S&P다우존스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의 지난 7월 주택가격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털리티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주택가격지수(전국)는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이는 6월의 1.9%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S&P다우존스지수의 니콜라스 고덱 채권 및 상품 총괄은 "7월 수치는 주택시장이 훨씬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면서 "2년 전의 두 자릿수 상승률과 비교하며 대폭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물가가 같은 기간 2.7%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주택 가격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정체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주택소유자 입장에서는 실질 주택 자산이 석 달 연속 감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주택가격이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올랐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대비되는 것이다.

한편 주요 도시의 오름세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10개 도시와 20개 도시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각각 2.3%와 1.8%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개 도시지수가 2.6%, 20개 도시지수는 2.1% 올랐었다.

상승 폭이 가장 큰 도시는 뉴욕으로 6.4%에 달했다. 그 뒤를 시카고(6.2%)와 클리블랜드(4.5%)가 이었다.

반면 탬파베이는 2.8%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7월 전국 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직전 달보다 0.1% 하락했고 10개 및 20개 도시지수도 0.1%씩 하락했다.

jwyoon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