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기아[00027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는 첫 분기로, 대체로 1조원 이상의 비용이 관세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2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기아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22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은 27조6천658억원, 영업이익은 2조3천966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7천762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2% 높은 수준이다. 반면 영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82%, 1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에 전망치를 낸 곳일수록 더 악화한 수치를 제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번 분기 기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1% 급감한 1조6천990억원일 것이라고 봤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9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8% 하락할 것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11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일 투자 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수익성 악화의 배경은 물론 미국의 관세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3분기 중 1조원 이상의 관세 비용이 기아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완성차 25% 관세'의 영향이 3분기 온전히 반영된 데다, 한미 무역 협상 서명이 지연되면서 일본과 유럽처럼 사후 소급도 없었다.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판매량이 확대됐지만, 미국 지역의 판매량 증대로 관세 비용이 더 커졌을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물론 온라인카지노 검증를 현대차그룹이 조지아 공장을 통해 현지화 대응을 하고 있지만,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은 아직 가동 전으로 미국 판매량을 모두 현지 물량으로 채우기는 아직 부족하다.
여기에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로 통상임금 인상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도 수익성 악화로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현지 생산이 지속 확대되는 점, EV5·PV5·스포티지 등 신차 라인업을 주기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미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기대감으로 작용 중이다.
그룹 차원의 주주 환원책도 적극적인 편이다. 올해 온라인카지노 검증의 주당 배당금은 6천500원인데,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도 높아졌다.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3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 중이다.
주가만 놓고 보면 25% 관세가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온라인카지노 검증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 당기순이익)은 4배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인 15배 전후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온라인카지노 검증는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10만2천2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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