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앞으로 자사의 데이터센터가 주로 자체 개발한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NAS:NVDA)와 AMD(NAS:AMD) 같은 주요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케빈 스콧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향후 자체 칩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며 "현재도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실리콘(반도체)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이터센터 내 반도체 및 서버는 인공지능(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기반이다. 지금까지 이 분야를 지배해온 것은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유명한 엔비디아였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엔비디아와 AMD 칩을 사용하는데, 최적의 가성비를 제공하는 적절한 반도체를 선택하는 데 집중해왔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은 데이터센터 전용 맞춤형 칩을 설계하고 있다.

스콧 CTO는 자체 칩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은 결국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체 시스템 설계를 직접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트워크와 냉각 시스템까지 포함해 컴퓨팅을 실제 작업량에 최적화하도록 필요한 의사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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