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다.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해 연휴 마지막 날인 9일과 주말을 시작하는 11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인 10일에 휴가를 내겠다고 하면서도 공직자에게 휴일이 어디있느냐고 농담을 던지면서다.
이 대통령은 "중간에 껴있는 샌드위치 데이 하루를 더하면 열흘이라고 하는 긴 연휴가 시작된다"며 "저도 샌드위치 데이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쉬겠다고 공표한 이 대통령의 언급에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아침에 출근 안 하는 것만으로도 어딥니까"라며 "여러분도 좀 쉬세요"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비상 대기 업무나 이런 것은 당연히 해야지, 공직자가 솔직히 휴일이 어딨습니까"하고 큰소리로 웃었고, 참석자들도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24시간 일하는 거에요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죠"라며 "공직은 그런 겁니다"라고 언급하자 참석자들의 웃음이 다시 나왔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이 대통령은 "뭘 그렇게 웃으면서 저항하는 느낌을 줘요. 그래도 쉬세요"라며 격무에 시달리는 참모진들을 격려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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