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일본 신용평가사 JCR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국의 산업기반과 수출, 재정 여력이 견조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12·2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면서 나타난 정치적 불안과 대외 여건 악화는 위험 요인으로 짚었다.
JCR은 2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확정하면서, 지난 2022년 'AA-'에서 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3년째 동일 등급을 유지했다.
JCR은 한국의 신용등급 유지 배경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과 대외 충격에 대한 회복력, 건전한 재정 기반 등을 꼽았다.
JCR은 "한국은 대기업 중심의 높은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는 수출 증가와 민간 소비 반등으로 회복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가채무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6.8%로,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순대외자산은 국내총생산(GDP)의 58.8%로 높고, 외환보유액은 풍부하다"고 진단했다.
새로운 정부가 확장재정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중기적인 국가채무비율은 5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현재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여야 정치 갈등 등 정치적 불안정은 지속됐다"며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약 1%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북한은 탄도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했다"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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