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NAS:INTC)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5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전일 인텔 주가는 3.78% 오른 37.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 9월 2일 종가가 24.21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새 54.1% 상승한 것이다.
미국 정부 지분 가치 약 10%의 평가액은 160억달러(약 229조8천억원)로 뛰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 8월 인텔 보통주에 89억달러(약 12조1천억원)를 투자하며 주당 20.47달러에 4억3천300만주를 매입했다.
매입 자금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중 미지급분 57억달러(약 7조8천억원)와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 프로그램에 따라 배정된 보조금 32억달러(약 4조4천억원)로 충당됐다.
인텔 주가가 반등한 것은 미국 정부 외에도 엔비디아(NAS:NVDA) 같은 대형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데이터센터 및 PC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해 인텔에 50억달러(약 6조8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AMD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초기 협상 중이라는 소식 역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일 인텔 주가는 7% 급등했다.
인텔은 지난해 주가가 60% 폭락하며 최악의 해를 보냈다. 팻 겔싱어 전 CEO가 주도했던 대규모 제조 투자 전략이 자금 흐름을 압박하면서 전체 직원의 약 15%를 감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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