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1.8% 가까이 급등했다.

스위스산 골드바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국 불안이 안전자산 수요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908.90달러) 대비 68.40달러(1.75%)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97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6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백악관은 셧다운이 풀리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 주에 15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속 엘리제궁은 이날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총리로 임명된 지 27일 만이다. 르코르뉘 총리는 프랑스의 재정 적자를 고려해 긴축 재정안을 추진했지만,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프랑스의 재정 우려가 되살아나며 프랑스 국채 금리는 뛰어올랐고, 유로는 급격하게 약세 압력을 받았다.

금 가격은 뉴욕장 들어 장중 3,997.30달러까지 오르며 4,000달러 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글로벌 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클 헤이그는 "불확실성이 높은 한,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금협회(WGC)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조셉 카바토니는 "투자자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변화에서 글로벌한 정치적 움직임까지 모든 것을 헤쳐 나가고 있다"면서 "금은 전통적인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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