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개혁 의제를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간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날 때가 있다'고 밝힌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이 당정 관계에 균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소통이 잘 돼서 문제"라고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증인채택 관련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상호 수석이) '온도 차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건 당연한 얘기"라며 "이걸 조정하고 좁히는 그런 과정이 좀 더 긴밀해져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우상호 수석의) 워딩이 그 이후에 서로 간에 해석이 되면서 커진 것 같고, 그 정도의 얘기는 아니다"며 "확인도 했다. 얘기가 커진 얘기"라고 말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우 수석이 개혁의 속도를 얘기한 것은 아니다"며 "개혁을 하되 조용한 개혁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 정무수석은 지난 6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가끔 속도나 온도 차이가 있을 때가 있다"며 "이로 인한 고민을 할 때 제일 난감하다"고 말한 바 있다.

nkhwa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