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일 "이재명 정부 이후 첫 국정감사가 내일(13일)부터 시작된다,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인 실정을 밝힐 것"이라며 공세를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힘 의원)107명 모두가 민생 싸움꾼이 돼서 민생을 세심하게 챙길 것이다. 치열하게 지적하고 끝까지 바로잡고 제대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당보다 더 유능한 야당, 여당보다 더 여당 같은 야당, 국민의 삶을 지키는 진짜 민생 정당은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 이것이 이번 국감의 가장 큰 주제일 것"이라며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미국 이민단속국의 국내 기업 직원들 구금사태, 경찰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안보는 어떠한가. 노동당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공개됐는데 대통령실은 너무 조용하다"며 "이미 두 국가론을 인정한 셈이고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 국민 인권을 지키는 일, 관세 협상과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는 일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이 안보를 포기했다.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의 조사 이후 양평군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특검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고인이 남긴 자필 메모를 봤다. 한 마디로 절규라고 생각한다"며 "특검이 결론을 정해놓고 증언을 끼워맞추는 수사로 고인에게 왜곡된 진술을 강요한 사실이 보인다. 극악무도한 폭력 수사이자 조작 기소 시도다"라고 직격했다.
또 "정치 경찰은 한술 더 떠서 반인륜적 만행을 저질렀다.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지도 않고 유족에게 보여주지도 않는다"며 "이에 더해 유족 뜻과 다르게 시신에 대한 강제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고인 유서와 시신을 가지고 경찰이 무엇을 하는 것인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만행에 가까운 작태"라고 부연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은 강압과 회유가 없었다고 하지만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15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진행한 게 사실이라면 이미 심각한 인권 침해 수사이자 기본적 인권을 무시하여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며 "가칭 민중기 특검 폭력수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에 대해서는 "총무비서관은 관례에 따라 늘 국회에 출석해 예산과 결산, 국감에 성실히 임했다"며 "김현지가 뭐길래 철벽방어로 숨기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김현지 실장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언론 인터뷰에서 100% 출석한다고 호언장담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또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우 정무수석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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