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 주말 새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국내 증시도 2.3%대 하락 출발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31포인트(2.31%) 내린 3,527.29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2.23%) 하락한 840.36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연휴 직후인 지난 10일 코스피는 1.73%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넘어선 바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9만전자'를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도 42만8천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의 변동성이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막아섰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0% 급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71% 내려앉았다. 나스닥종합지수도 3.56%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지난 4월 이후 최대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갈등 완화 신호도 나오며 혼란이 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설명했고, 밴스 부통령도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합리적 협상 의지가 있다고 발언했다.

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도 뉴욕 증시의 급락에 키를 맞추는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32% 폭락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3.60% 하락한 9만1천원에서 거래되며 9만원 선을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5.37% 하락한 40만5천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가 3.53%로 가장 많이 내렸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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