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정권 이탈을 선언한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결선 투표가 이뤄질 경우 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쓰오 대표는 11일(현지시간) TV 아사히의 시사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報道ステション)'에 출연해, 차기 총리 지명 선거에서 결선 투표가 실시될 경우 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 않겠다며 연립 재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그동안 26년 동안 쌓아온 신뢰 관계가 있다"며 "자민당과 함께 준비해온 법안과 예산안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찬성해야 할 사안에는 찬성하고, 협력해야 할 사안에는 협력하겠다"며 "그 밖의 사안들은 사안별로 판단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리 지명 선거와 관련해서는 "1차 투표에서는 '사이토 데쓰오'라고 쓸 것"이라면서도 어떤 후보도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로 이어질 경우에는 "갑자기 야당 측 후보에게 동의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사이토 대표는 "정책 연대를 통한 협력 관계 속에서 함께 일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정 재구축 시점에 대해 데쓰오 대표는 유튜브 프로그램 '리핵큐(ReHacQ)'를 통해 "차기 총리 선거 무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 재편 과정에서 정책 공조를 통한 협력 재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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