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VC 넥서스베이캐피탈 합류…정식 입사 아닌 프리랜서

글로벌 투자사 러브콜 쇄도…어드바이저 확대 or 제안 수락 '고민'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미국 벤처캐피탈(VC)에서 퇴사한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장녀 박하민 전 GFT벤처스 파트너가 벤처캐피탈리스트에서 VC 컨설팅 어드바이저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 위치한 VC에서 컨설팅 업무를 맡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식 입사가 아닌 프리랜서 형태로 합류했다.

14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박 전 파트너는 지난달 미국 VC인 넥서스베이캐피탈(NexusBay Capital)의 컨설팅 어드바이저로 합류했다.

지난 8월 창업 멤버였던 미국 GFT벤처스 퇴사를 전후로 다양한 투자사의 컨설팅을 맡고 있는데, 넥서스베이캐피탈도 이 가운데 하나다. 다만 정식 입사는 아니다. GFT벤처스를 떠난 이후 프리랜서 형식으로 컨설팅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새로운 VC 합류나 컨설팅 어드바이저 확대 등을 두고 향후 거취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넥서스베이캐피탈은 한국인인 구승하 대표가 2023년 7월 미국에 설립한 VC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도 하지만, 주로 미국 벤처펀드에 출자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FoF)를 운용한다.

북미 시장에서 활발히 투자하는 하우스다. 주로 미국의 VC 펀드와 함께 인공지능(AI)이나 딥테크, 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반에 걸쳐 공동 투자(Co-Investment)를 하고 있다. 현재 Nexus Bay Fund I을 운용 중이다.

1989년생인 박 전 파트너는 미국 코넬대 역사학과, 스탠퍼드대 MBA(경영대학원 석사) 졸업했다. 맥킨지앤컴퍼니·CBRE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블랙스톤에서 온라인카지노 순위 벳위즈 투자 경력을 쌓았다.

이후부턴 줄곧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모험자본에 뛰어들었다. 드레이퍼벤처네트워크·퀘스트벤처파트너스 등 미국 VC에서 근무하다 2021년 4월 GFT벤처스의 창립 멤버로 합류해 올 8월까지 일했다.

컨설팅 어드바이저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해결책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을 돕는 역할이다. 박 전 파트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구축한 투자 경험·네트워크를 활용해 넥서스베이캐피탈의 확장에 조력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베이캐피탈이 글로벌 VC나 PE 펀드에 출자하는 모펀드를 굴리는 만큼, 박 파트너도 유수의 글로벌 모험자본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더욱 많은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베이캐피탈의 창업자인 구 대표는 글로벌 PE, VC 딜과 관련해 잔뼈가 굵은 인사다. 현재 구 대표가 투자 전략과 딜 소싱, IR 등을 총괄하고 있다.

넥서스베이캐피탈 창업 이전 구 대표는 중국 핀테크 기업 크레딧이즈(CreditEase)에서 글로벌VC, PE 부문 총괄을 지냈다. 크레딧이즈에서 FoF 운용자산(AUM)을 약 10억 달러까지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맥쿼리에서 IB 투자가의 경력을 시작한 구 대표는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인 GCM 그로스브너(GCM Grosvenor),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 등에서 모펀드를 운용해 왔다.

향후 미래에셋온라인카지노 순위 벳위즈그룹과 협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거 박 파트너가 일했던 GFT벤처스의 경우 펀드 출자와 공동 투자 등의 방식으로 미래에셋온라인카지노 순위 벳위즈그룹과 협력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약하는 박 전 파트너는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다양한 러브콜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헤드급인 만큼 좋은 제안일 경우 이를 수락하거나, 프리랜서 형태로 VC 컨설팅 어드바이저를 확대할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하민 넥서스베이캐피탈 벤처파트너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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