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 유일하게 증가…49.5억 달러·58.9%↑
"미국발 글로벌 통상 환경 불안…상대적으로 온라인카지노 가입 자유로워"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가 전년 대비 크게 줄었지만, 미국의 투자는 유일하게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온라인카지노 가입 신고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글로벌 통상정책 불확실성 이슈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이슈가 '미국발 통상 정책'에 기인하다 보니 당사자인 미국은 해당 사항이 없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해외 온라인카지노 가입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온라인카지노 가입 '신고'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06억5천만 달러에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 통상정책 불확실성 지속과 상반기 국내 정치 상황 불안, 인수합병(M&A) 시장 위축에 따른 대형 M&A 감소 등을 들었다.
또한 작년 3분기 역대 최대 온라인카지노 가입 신고 실적(251억8천만 달러)을 달성한 데 따른 역(逆)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눈에 띄는 건 국가별 온라인카지노 가입 실적이다.
유럽연합(-36.6%)과 일본(-22.8%), 중국(-36.9%)을 비롯해 기타 국가(-24.5%) 등 주요 국가의 대(對)한국 온라인카지노 가입 신고 금액이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했지만, 미국만 반대였다.
미국발 온라인카지노 가입는 작년 대비 58.9% 증가한 49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올해 3분기 누적 온라인카지노 가입 신고 금액은 미국이 1위였다. 작년엔 미국(31억2천만 달러)보다 케이만군도(48억 달러)와 일본(47억 달러), 중국(45억7천만 달러), EU(39억5천만 달러) 등의 신고 금액이 더 컸다.
이에 따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4%에서 올해 24%로 두배 가까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3.4%)과 서비스업(93.0%) 모두에서 증가했다. 건수 역시 작년보다 18.3% 증가한 355건으로 조사됐다.
유법민 산업부 온라인카지노 가입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의 가장 큰 요인이 미국의 통상 정책에 기인하다 보니 미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온라인카지노 가입에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발 온라인카지노 가입는 정상적으로 계속 이뤄지며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은 온라인카지노 가입 '도착' 금액도 전년 대비 99.7% 증가한 29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제조업(80.4%)과 서비스업(138.9%)에서 모두 증가했다.
중국(35.5%)과 기타 국가(30.4%)도 온라인카지노 가입 도착 금액이 증가했지만, 미국의 증가 폭에는 한참 못 미쳤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온라인카지노 가입 도착 금액은 112억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이를 종합하면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카지노 가입 신고와 도착 금액이 모두 늘어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유 정책관은 "미국은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AI) 관련 온라인카지노 가입가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며 "데이터센터와 로봇, 첨단산업,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온라인카지노 가입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