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KRX 금 시장의 '김치 프리미엄' 사태가 고질병처럼 반복되는 배경에는 가격 왜곡을 스스로 치유할 수 없는 시장의 구조적 결함이 자리하고 있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현물 공급마저 경직된 탓에, 상장지수펀드(ETF)라는 '꼬리'가 현물 시장이라는 '몸통'을 뒤흔드는 웩더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금현물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의 김치 프리미엄은 20%에 육박한다.

정상적인 금융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이라면 이같이 한쪽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오를 때, 이를 팔고(공매도 등) 상대적으로 싼 자산을 사는 차익거래가 발생해 가격이 안정된다. 프리미엄이 낀 KRX금을 매도하고 국제금을 사는 식이다.

하지만 KRX 금 시장에는 이러한 자정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공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상 공매도는 증권에 한해 허용되는데, 금은 실물 자산이라 해당 사항이 없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KRX 금 선물 시장은 유동성이 말라붙어 '식물 시장'이 된 지 오래다. 한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 관계자는 "KRX금선물 시장은 호가가 없어 활용하기 어렵다"며 "금현물 시장과 CME(시카고상업거래소) 금 선물 등을 같이 활용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격을 끌어내릴 제동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금현물 ETF는 수요를 한쪽으로만 쏠리게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ETF를 매수하면 운용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반드시 KRX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에서 실물 금을 사들여야 한다. ETF로는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에 '매수' 주문만 유입될 뿐, 과열을 식힐 '매도' 압력은 만들어낼 수 없는 구조다.

일방적인 매수 수요가 폭증하자 실물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달부터 골드바 판매를 전면 중단했고, 시중 금 유통의 바로미터인 한국금거래소 역시 현재 골드바를 주문하면 수령까지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금을 수입해 통관과 품질 검사를 거쳐 KRX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에 공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며 "ETF로 촉발된 폭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즉각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프리미엄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의 구조를 바꾸는 데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안으로는 금을 빌려 매도할 수 있게 하는 '금 대차거래' 온라인카지노 비타임 도입이나 KRX금 선물 온라인카지노 비타임 활성화 등이 꼽힌다.

하지만 당장 도입은 요원해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금 입고를 늘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급 사업자를 늘리고 수입업자들과 접촉해 수입 루트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 대차온라인카지노 비타임도 검토 중이지만, 세제 개편 등이 필요한 장기 과제"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노력으로 실제 공급량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금 입고량은 약 9톤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이달까지 벌써 24톤이 입고됐다. 3배 가까이 공급을 늘렸음에도 프리미엄이 잡히지 않는 것은 그보다 더 거센 매수세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금 공급량이 작년이나 올 초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음에도 투자 수요가 워낙 많아져 괴리가 생기고 있다"며 "종로 실물 사업자들이 '사업할 금이 다 KRX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으로 빨려 들어간다'고 할 정도로 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금 대차거래 도입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전달했다. 그는 "주식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의 차입공매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데, 금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에 대차제도가 도입되면 '기관들이 가격을 마음대로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장은 공급 확대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 금 제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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