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00포인트 가까이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 폭을 키우며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장중에는 3,659.91까지 올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96억원, 7천516억원을 순매수하며 기록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전날 미·중 무역 분쟁 우려로 주춤했던 시장이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미국 내 통화 완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고, 미·중 갈등의 실질적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실적 기반으로 반도체주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부담 없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으로 원화 강세 전환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3.71%)가 9만5천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2.67%)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9.74%), 두산에너빌리티(9.37%), 삼성물산(5.75%), KB금융(4.33%) 등도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7.78%), 제약(5.07%), 전기/가스(4.08%), 건설(3.98%), 증권(3.74%)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76포인트(1.98%) 오른 864.72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70원 내린 1,42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코스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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