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금융감독원이 전액 손실을 낸 '벨기에펀드'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 의혹을 들여다본다.

금감원은 15일 벨기에펀드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우리은행에 현장검사를 나갔다.

한국투자증권은 약 589억원어치로 가장 많은 금액을 판매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200억원어치, 120억원어치를 팔았다.

투자자 민원이 이어지면서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검사에 착수했다.

해당 펀드는 벨기에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현지 오피스 건물의 장기 임차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9년 6월 설정됐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임대율 100%’, ‘정부기관 임차로 안정적인 수익’ 등을 내세웠다는 게 투자자들 주장이다. 하지만 금리 급등과 유럽 부동산 경기 악화로 매각에 실패하며 전액 손실이 났다.

올해 3월에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연내 펀드를 상환할 예정이나 투자자에게 분배될 금액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온라인카지노 검증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는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챙기는 온라인카지노 검증소비자 피해 건이라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건들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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