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스프레드, 지난달 초순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 국채금리가 정국 우려 완화에 따른 안도감에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 6531번, 6532번)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345%로 전장대비 7.92bp 낮아졌다. 약 3개월 만의 최대 낙폭으로, 10년물 수익률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19bp 가까이 떨어졌다.
30년물 수익률은 4.1816%로 전장대비 7.73bp 내렸다. 중장기물 수익률은 대체로 6~8bp 사이의 낙폭을 나타냈다.
전날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연금 개혁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로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다.
특히 정부 신임 투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회당의 지지를 확보함에 따라 정부가 또 붕괴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UBS의 라인아웃 드 보크 유럽 금리 전략 책임자는 "프랑스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는 이같은 실질 및 명목 수익률 수준에서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RBC 블루베이자산운용의 카스파 헨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치적 타협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지난주 프랑스 국채에 대한 쇼트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말했다.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지난달 초순 이후 최저치인 약 76bp로 축소됐다. 르코르뉘 총리의 '깜짝 사임' 사건이 있었던 지난주 초에 비해 10bp 넘게 낮아졌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