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6일 일본 증시는 미국 기술주가 오른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5.07포인트(p)(1.27%) 상승한 48,277.74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19.78p(0.62%) 상승한 3,203.42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반등한 영향을 이어받아 상승세를 나타냈다.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홀딩스는 2026년 12월로 끝나는 연간 매출 전망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7∼9월 분기 수주액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미국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유입됐다.

램 리서치와 AMD가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지수(SOX)는 2.99% 반등했다.

TSMC가 이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것도 일본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TSMC의 7월~9월 순이익은 4천523억대만달러(147억 6천만 달러·약 20조9천500억원)로 시장 예상치 4천177억대만달러를 넘어섰다.

TSMC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을 30% 중반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에는 연간 매출 성장률을 약 30%로 예상했었다.

이에 일본 증시에서도 어드밴테스트와 소프트뱅크 등 반도체와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정국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걷히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와 회동했다. 양측은 16일부터 총리 지명 선거 및 연립 정부 구성 협력을 위한 정책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요시무라 대표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책 협의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장중에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위원은 BOJ가 금리를 중립 수준에 가깝게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중립 금리가 최소 1%라며, 현재의 정책금리가 여전히 중립 금리와 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주시하겠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본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14bp 상승한 1.6576%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76bp 내린 3.1306%에, 2년물 금리는1.38bp 오른 0.9195%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151.200엔에 거래됐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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