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그동안의 대규모 달러 자금 이탈 우려가 일부 해소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의 선불 지급 요구를 막는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지역은행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위험회피 심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지역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프가 3분기에 5천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한다고 밝혔고,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사모투자회사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14.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17.90원)보다 1.05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12.00~1,424.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인덱스가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지역은행 대출 부실 소식이 나와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심리가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다.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한미 협상도 긍정적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방 분위기가 있지만 하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1,414.00~1,424.00원

◇ B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약세에 수출업체 네고물량 경계로 하락이 예상된다.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실수요 매수에 1,4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413.00~1,421.00원

◇ C은행 딜러

달러 약세와 역외NDF 거래를 감안해 1,410원대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다만, 미국 지방은행 부실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환율 하단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412.00~1,422.00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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