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38조달러 선을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의 일간 재정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부채 잔액은 하루 전 기준으로 약 38조198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일대비 대략 395억달러 증가했다.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 8월 11일 37조달러 선이 돌파된 뒤 2개월여 만에 1조달러가 더 늘어났다.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시작된 뒤 이달 1일 이후로는 3천820억달러 남짓 증가했다.
재정 건전성을 강조해온 싱크탱크인 피터G. 피터슨 재단은 "2020년대 들어 미국은 5개월마다 1조달러씩 부채를 늘렸는데, 이는 지난 25년 증가율의 두 배 이상"이라면서 38조달러의 부채는 "중국과 유로존 전체의 경제 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수가 늘어 재정적자가 이전보다 줄었다는 데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앞서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재정적자는 바이든 행정부와 겹치지 않았던 올해 2분기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4월부터 9월까지 누적 적자는 4천680억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2019년 이후 최저치이며, 바이든이 무분별하게 지출하던 작년 동기 대비 거의 40%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