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소재·정밀부품·첨단장비 확보 못하면 미래 경쟁 뒤처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한 산업정책의 영역을 넘어 경제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소부장을 둘러싼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핵심 소재와 정밀 부품, 첨단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과 소부장 특화단지 종합계획,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소부장 지원 방안, 소부장 협력모델 승인에 관한 건 등 4개 안건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 역량, 시장 역량, 생태계 역량 등 3대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차세대 소부장 품목의 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10대 생태계 완성형 협력모델을 추진할 것"이라며 "소부장 특화단지도 10개 추가 지정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향후 소부장 특별회계와 공급망안정화기금 간의 연계를 강화해 소부장 특별회계에서 지원한 기술개발 사업이 상용화 단계에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공급망기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소부장 협력모델 승인과 관련해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초기 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까지 협력하는 소부장 협력모델 3건을 추가 승인하고 R&D, 정책금융,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소부장 협력모델은 리튬인산철(LFP) 전구체, 대면적 OLED용 정전척, 수처리용 차세대 필터 모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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