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사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한국에 미주개발은행(IDB) 인공지능(AI) 협력 사무소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AI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7일 IDB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AI를 비롯해 핵심 광물,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가진 딥테크 기술 경쟁력과 중남미의 높은 디지털 친화력이 함께 한다면 글로벌 AI 대전환을 이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제조 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상호호혜적인 협력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중남미는 전체 전기 공급 60%가 청정에너지로 이뤄진 에너지 강국"이라며 "우수한 플랜트 인프라 건설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부연했다.
구 부총리는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드러난다'는 중남미 격언을 인용하며, "지금이야말로 한국과 중남미의 파트너십이 빛을 발할 때"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남미 정부, 기업 및 유관기관 고위급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한-중남미 간 무역·투자, 인프라, 에너지, 핵심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금융에 관심이 있는 인재를 위한 IDB 채용설명회와 중남미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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